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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은 거짓말 못해 지갑'으로 들킨 김남국의 '거짓 해명'

by rock2560 2023.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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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믹스 보유량 80만 개 아닌 130만 개…'60억 아닌 87억 코인 부자'
2억 있다는 지갑 내역 보니 3억 들어있어…알고보니 '디파이 광'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집단소송, 징벌손배, 증거개시 등 재판제도 개혁'을 주제로 열린 민주사법개혁 의원모임 연속세미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지현 박현영 기자 = 거액의 가상자산(암호화폐) 보유로 인해 이해충돌·로비설 등 각종 논란에 휘말린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초기 해명 내용과 이후 그의 지갑 주소에서 확인된 내용 간 상충되는 부분이 연이어 드러나면서 '김남국 코인 게이트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13일 뉴스1 종합 취재 결과, 지난 5일 최초 보도 당시 60억 가량으로 추정된 그의 코인 자산은 최소 87억 원으로 늘어났다. 당초 해명문에서 공개했던 클레이튼 기반 지갑 '클립'의 자산도 그가 주장한 2억 원이 아닌 3억 원가량으로 드러나 '거짓해명'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대형 거래소에서 실명계좌를 이용한 거래만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의 지갑에서는 위믹스 탈중앙화금융(Defi·디파이) 서비스인 클레바 사용 내역도 등장하는 등 업비트나 빗썸 등 실명계좌 기반의 중앙화거래소(CEX)뿐만 아니라 디파이 서비스도 적극적으로 이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 김남국 소유 지갑에 입급된 위믹스 수량, 80만 개 아닌 130만 개… 자산 87억으로 훌쩍

지난 5일 조선일보는 김 의원이 지난해 1월부터 2월까지 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자산 위믹스를 80만 개가량을 전부 인출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시세로 60억 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김 의원은 해당 논란을 부인하면서 8일 입장문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코인 부자 논란을 해명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8일 공개된 해명문을 통해 김 의원은 당시 인출 내역을 공개하면서 해당 기간 동안 인출한 금액은 440만원이 전부라고 밝혔다. 다만 논란의 중심이 된 위믹스의 투자 내역과 관련해 액수나 투자 시기 등을 밝히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가 이날 밝힌 입장문 속 자료 중에는 그의 소유 지갑인 '클립' 가입 날짜와 클립에 남아있는 잔액들이 적혀있었다. 해당 내용을 기반으로 가상자산 커뮤니티 '변창호 코인사관학교'는 김 의의 클립 지갑 내역을 분석해 당초 알려진 김 의원의 위믹스 보유 개수가 80만 개가 아닌 130만여 개로 추정된다는 분석 내용을 내놨다.

클레이튼 블록체인 탐색기 클레스코프 속 김 의원 소유의 클립 지갑에는 지난해 1월 21일 세 차례에 걸쳐 위믹스 42만여 개가 입금된 내역이 나온다. 당시 위믹스 가격은 개당 6300원 수준으로, 총 26억 5000여만 원 규모다.

또 그의 클립 지갑에서 가상자산을 송금한 지갑 주소를 살펴보면 그의 업비트 지갑 주소가 나오는데 해당 업비트 지갑 내역에는 빗썸으로부터 지난해 2월과 3월 수차례에 걸쳐 약 85만5000여개 위믹스가 입금된 것이 기록돼 있다. 개인 지갑으로부터 입금된 위믹스 4만 3000여 개도 있었다. 당시 시세로 계산하면 60억 원 이상 규모다.

두 거래 내역을 종합하면 지난해 1월부터 3월까지 김 의원이 보유한 위믹스 수량은 80만개가 아닌 130여 개라는 점이 나온다.

◇ 지갑 특정되자 재산 축소 논란까지 불거져…"클립 지갑 자산액 2억 아닌 3억"

입장문 속 그가 첨부한 자료를 통해 그의 클립 지갑이 특정되자, 그가 클립에 보유한 가상자산 보유액도 블록체인 온체인데이터를 활용해 확인이 가능해졌다. 그는 애당초 클립 지갑에 2억 1000만 원을 보유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갑 조회 사이트 '블루웨일'에서 김 의원 소유로 특정된 해당 지갑 주소를 입력하면, 10일 기준 총자산이 3억 500여만 원으로 나온다.

이로부터 김 의원은 약 1억원가량 재산을 축소해서 보고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뉴스 1의 분석 결과, 김 의원의 클립 지갑에는 그의 캡처본에서 누락된 4600만 원가량의 클레이페이(KP) 토큰이 추가로 있었다. 해당 클레이페이 토큰은 지난해 2월 김 의원이 30억 원 상당의 위믹스 코인과의 '교환'을 통해 투자한 신생 토큰이기도 하다. 그는 클립에 보관된 토큰 내역에서 해당 토큰 내역 부분을 누락하고 캡처한 것으로 보인다.

그가 캡처한 토큰 예치 내역에도 KSP 토큰 예치 금액 등이 누락된 것으로 보인다. 블루웨일 지갑 조회에 따르면 김 의원은 6500만원치 KSP 토큰을 보유 중이다. 이 6500만 원 치 KSP 토큰은 클레이스왑 내 여러 '유동성 풀'에 예치돼 있어, 그중 일부 유동성 풀에 예치된 KSP 토큰 내역이 캡처본에서 누락됐다.

아울러 그는 클레이스왑에 MKC 토큰, GHUB토큰, BOMUL 토큰 등 수많은 가상자산을 예치하고 이에 따른 보상을 받고 있다. 그중 일부 예치 내역만 캡처한 것으로 추측된다. 이를 종합하면 △KP토큰 보유량 △클레이스왑 내 일부 예치 자산 등이 그가 공개한 캡처본에서 누락되면서 금액의 차이가 발생했다. 실제 그는 클립에 3억 원이 넘는 자산을 보유 중이나 그중 2억 1000여만 원가량만 공개한 것이다.

김 의원이 입장문을 통해 빗썸 지갑에서 보유한 약 7억원을 포함해 9억 1000여만 원을 보유했다고 주장했지만, 실제 블록체인상으로 그의 자산은 10억여 원으로 파악됐다.

◇ 실명계좌 기반 대형 거래소에서만 투자했다며?…알고보니 '디파이 광'

김 의원은 8일 입장문을 통해 자신의 코인 투자와 관련해 '모두 대형 거래소에서 실명 계좌를 이용한 거래만을 하였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다음날인 9일 '김어준 뉴스공장'에 출연해서는 2016년 2월경 이더리움에 8000만 원어치를 투자했는 내용을 밝혔다.

당시 국내 거래소는 실명 계좌 기반 서비스를 진행하지도 않았을뿐더러 이더리움을 거래지원하지도 않았다. 이에 따라 그가 실명계좌 기반의 대형 거래소만 투자했다는 주장에도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결국 10일 그의 주소가 특정되자, 이 내용도 거짓이라는 것이 증명됐다. 그의 지갑 주소를 통해서 그가 위믹스의 디파이 서비스 클레바를 통해 소위 '이자놀이'도 활발히 진행했다는 점이 드러난 것이다. 실제 클레바에선 보유한 위믹스를 스테이킹(예치)하고 이자 개념의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위믹스를 많이 보유했다면 클레바 같은 디파이 서비스를 활용해 이자까지 받는 게 이득이다.

김 의원은 다량 축적한 위믹스의 시세 차익을 노렸을 뿐만 아니라 디파이를 활용해 이자 수익까지 챙긴 셈이다. 클레이스왑에서도 예치가 가능하다. 클레이스왑에 위믹스를 예치하면 클레이스왑 토큰인 KSP를 분배받을 수 있다. 실제 김 의원 지갑에서는 다수의 KSP 거래 내역도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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