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해외여행 소비 트렌드 분석 - 코로나 이후, 어떻게 소비가 변했을까?
소제목:
일본 여행객, 엔저와 쇼핑으로 소비 패턴 변화
미국 여행객, 그놈의 팁에 탈탈 털리다
베트남 여행객, 명품 사고 미식을 즐기는 트렌드
태국 여행객, 숙박과 액티비티 중심의 여행 소비
서론:
해외 여행 패턴 변화
코로나 이전과는 다른 여름휴가 패턴을 갖는 해외 여행객들의 소비 트렌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한국인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여행지 중 1~4위인 일본, 미국, 베트남, 태국에 대한 소비 내역을 분석하고, 연령별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올여름 해외여행객들의 ‘가계부’를 들여다봤더니, 코로나 이전과는 소비 패턴이 사뭇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여행지 1~4위는 일본, 미국, 베트남, 태국 순으로 변화가 없었지만, 엔저와 미국 ‘팁 인플레이션’ 등의 영향으로 지출 내역에 변화가 많았고 연령별로도 큰 차이를 보였다.
31일 매일경제는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와 4억 8000만 건의 데이터를 분석해 올여름휴가 트렌드를 짚어봤다. 그 결과 다른 나라들이 코로나 이전인 2019년과 비슷한 수준인 데 비해, 일본 관광객 쏠림은 매우 큰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은 2019년에도 전체 여행객의 17%가 방문했는데, 올 1~7월 출국자 가운데는 23%로 6.2% 포인트나 늘었다. 2019년 동기 대비 증가율 2위인 태국이 0.9% 포인트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압도적인 1위다. 여행객 수 2~4위인 미국, 베트남, 태국도 전체 비중은 코로나 이전 수준에 머물렀다.
나라별로 어디에 돈을 썼는지 분석해보니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 상반기 엔저 현상이 이어지면서 한국 관광객들도 일본을 많이 찾았는데, 전 연령대에서 숙박비를 줄이고 쇼핑지출을 늘린 것이 눈에 띄었다. 백화점과 쇼핑몰, 잡화 구매를 합치면 전체 지출의 50%에 육박한다.
이에 비해 숙박비 비중은 15%, 식당도 8%에 그쳤다. 남궁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 팀장은 “엔저현상으로 구매력이 높아지면서 숙박비 부담이 낮아지고 쇼핑할 여력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숙박비는 연령이 낮을수록 감소했는데 60대(16%)에 비해 20대는 거의 절반 수준(9%)에 불과했고, 이는 2019년 대비 11% 포인트나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본론:
여행지별 소비 트렌드
1. 일본
일본은 여전히 한국인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특히 엔저 현상으로 인해 숙박비 부담이 줄어들었고, 이로 인해 쇼핑 비용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백화점, 쇼핑몰, 잡화 구매가 전체 지출의 50%를 차지합니다. 또한, 연령별로 숙박비 비중은 낮아지고 쇼핑 비용은 높아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특히 20대의 숙박비 비중은 2019년 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 미국
미국 여행객들은 식당에서의 지출이 높아 식비 부담이 큽니다. 20대부터 60대까지 모든 연령대에서 식당에서 지출하는 비중이 크게 나타났으며, 식당 외의 다른 지출은 줄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팁이 포함된 가격을 적용하므로, 식당에서의 비용 부담이 높아 여행객들이 식당에서 많은 비용을 지출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3. 베트남
베트남은 한국인 여행객들에게 많이 찾는 명소 중 하나입니다. 코로나 이전과 달리 명품 구매와 미식을 즐기러 가는 사람들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명품 브랜드에서의 지출이 높고, 20대와 30대는 숙박비를 줄이고 명품 구매 비용을 늘리는 경향을 보입니다. 또한, '유흥' 항목이 4위에 랭크되는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기려는 여행객도 늘었습니다.
4. 태국
태국 여행객들은 숙박비에 많은 비용을 지출하는데, 전체 카드 지출의 29%를 차지합니다. 이를 제외하고도 잡화(22%)와 식당(15%)에서 비용을 많이 지출합니다. 특이하게 면세점(14%)과 스포츠(5%)도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데, 이는 다른 국가들과는 다른 소비 트렌드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올여름 국내외 휴가 트렌드를 ‘6C’로 제시했다. 최근 5년 자사 가맹점 빅테이터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관련 검색어 등을 심층적으로 분석한 결과다. 코로나를 겪으며 언제든 하늘길이 막힐 수 있다는 걸 알게된 사람들은 이제 큰맘 먹고 가는 여행보다 출퇴근하듯 가까운 나라로(Commute) 훌쩍 떠나는 것을 선호하게 됐다.
여기에 남들이 가지 않는 곳을 개척(Columbus Tourism)하고, 반려동물과 함께 떠나며(Companian Pet) 다양한 액티비티(Cultural Activity)를 즐기려는 경향을 보인다. 사회 전반적으로 쉬는 문화가 확산되고 SNS로 일상을 공유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캠핑과 글램핑족(Camping Life)이 증가하고, 시내 호텔 등 도심에서 즐기는 휴가(Citycation)가 일상화됐다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결론:
해외 여행 소비 트렌드
해외 여행객들의 소비 패턴은 코로나 이전과는 다소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 여행객은 쇼핑에 더 많은 돈을 쓰고, 미국 여행객은 식당에서의 비용 부담이 크며, 베트남과 태국 여행객은 명품 구매와 다양한 액티비티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소비 트렌드를 고려하여 여행 계획을 세우는 것은 미래의 해외여행을 더욱 즐겁게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미국 여행 시 팁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비책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할 것입니다.